K&L미술관, 개관전으로 '헤르만 니치 개인전' 연다

굿모닝경제
오스트리아의 전위예술가 헤르만 니치(Hermann Nitsch, 1938-2022)의 개인전이 열린다.

K&L미술관은 오는 9월 5일부터 12월 30일까지 개관전으로 헤르만 니치의 개인전 'Gesamtkunstwerk : 총체예술'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개관전에서는 니치의 작품 중 특별한 스토리를 품은 대형 회화 연작 'Schüttbild' 8점과 현장감을 그대로 담은 퍼포먼스 영상 및 무대 위 완성 설치 회화, 타계 직전까지 그려낸 드로잉 20점, 주요 예술 세계를 엿볼 수 있는 판화 20점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연작 '바이로이트'를 중심으로 니치 작업의 총체성, 혁신, 확장성과 같은 주요 개념과 독일의 작곡가이자 음악 비평가 리하르트 바그너가 추구했던 '총체예술'의 접점들을 짚어본다. 이 작품은 2021년 바그너의 오페라 '발퀴레(Walküre)'의 예술감독으로 초청돼 선보인 퍼포먼스를 통해 탄생한 대형 회화 작업이다.


바그너의 '총체예술'은 음악, 시, 춤, 회화, 건축뿐만 아니라 무대장치와 의상이나 조명 등의 제반 효과까지 하나의 집합체를 이뤄 본연의 극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었다. 니치는 바그너의 총체예술이론으로 깊은 영감을 얻어 음악, 연극, 시,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을 종합한 총체예술 작업에 매진했다.

전시에서는 바그너의 위대한 음악 세계를 접목하여 자신만의 예술적 가치를 구현한 장대한(cosmic) 니치의 작품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니치는 1960년대 초 예술의 개념 자체를 새롭게 확장한 빈 행동주의(VienneseActionism)를 이끈 오스트리아의 대표 현대 예술가다. 오감을 자극하는 과감한 행위예술과 그 행위(Aktionen)의 궤적을 담은 액션 페인팅(Gesturalabstractpainting)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동물의 피를 활용한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대표작으로는 도살과 종교적 희생을 나타낸 공연 형식의 '주지육림 미스터리 연극'(Orgies Mysteries Theatre)이 꼽힌다.

굿모닝경제 박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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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 2026